새로 육성한 오디용 뽕품종 “심흥”

농촌진흥청에서는 오디 생산면적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디 생산에 적합한 뽕나무 품종을 육성하여 보급하고 있다.
2004년 대성뽕을 육성하여 보급하기 시작하여 대자뽕, 대붕뽕 수홍뽕을 육성하였으며, 2009년에 심흥뽕을 육성하여 등록하였다.
이 품종은 증식과정을 거쳐, 2013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1. 육성내력
심흥뽕은 뽕나무 유전으로 보존하고 있는 자원에서 ’97～’98년에 오디의 특성이 우수한 절곡조생을 선발하였다. 그 후 개체 선발과 증식과정을 거쳐, 2004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에 거쳐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와 전북농업기술원 원종사업소, 경남 농업기술원 3개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통하여 오디 생산에 우수한 특성을 갖추고 있어 품종으로 등록하였다.

2. 주요 특성
청일뽕과 마찬가지로 백상형(Morus alba L.)에 속하며,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지만, 암꽃이 많이 피고, 잎의 형태는 타원형이며, 크기는 청일뽕보다 약간 작다.
가지는 마디마다 구부러짐이 있고, 색은 청일뽕과 비슷한 회백색이다.
늦서리 피해와 관련이 많은 발아 개엽기는 청일뽕과 비슷하며, 오디의 숙기는 중숙계이다.
결실되기 시작하고부터 4년의 오디 1개의 무게는 2.8g으로 중대과형이며(청일뽕 1.8g), 맛을 결정하는 당도는 13.9°Brix로, 청일뽕 오디보다 약간 낮은 편이다. 오디 색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검은색 오디이다.
오디 수량성은 결실 초기에는 청일뽕 보다 낮으나, 결실 3년차는 6%, 4년차는 29% 증수되어 4년 평균 5% 증수되는 다수성으로 성목이 될 수록 수량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 생산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병은 균핵병으로, 아직까지는 균핵병에 저항성이 강한 품종은 개발되어 있지 않으나, 심흥뽕은 청일뽕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내어 비교적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갈병이나 발육불량 및 고사주가 적어 비교적 생육이 강한 품종이다.

연락처 :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성규병(031-290-8523)